당신은 ‘경기도민’입니까?

한국 전쟁 후, 수원 지역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에는 거대한 ‘피난촌’이 형성되었다. 근현대사를 관통하면서 피난촌은 일부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사라졌고,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실향민들은 흩어졌다. 그러나 ‘피난촌’이 사라졌다고 해서, ‘실향민’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들은 경기도 곳곳에서 각자의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다. 실향민의 삶이나 역사적 고통, 기록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그들의 삶은 곧 경기도의 근현대사, 나아가 대한민국 근현대사이다.
경기도에서 삶을 일궈낸 실향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삶을 기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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