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조선 후기에 건립된 살림집이다. 원래는 선산 앞쪽에 약 70호 가량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살았으나 분당신도시 건설로 인하여 철거되고 이 집만 남아있다. 집 주위에는 마을 어귀에 있던 큰 느티나무와 연못, 정자터 등이 보존되어 있다. 바깥마당에 면한 ―자형 문간채 뒤에 ㄱ자형 안채가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어 전체적으로 튼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안채의 뒤로는 널찍한 뒷마당이 흙담에 둘러싸여 있다. 안채는 10칸 규모의 초가로서 건넌방과 대청, 안방이 일렬로 배열되고 안방 앞쪽에서 꺾이어 1칸씩의 부엌과 광이 있다. 낮은 자연석 기단 위에 네모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오량의 지붕가구를 짜올렸는데 부재(部材,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여러 가지 재료)가 비교적 견실하며 치목(治木, 재목을 다듬고 손질함)도 반듯하여 19세기 말의 건물로 추정된다. 문간채는 6칸 규모의 우진각 초가인데 중앙에 대문이 있고 오른쪽에 온돌방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