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이항복에게 학문을 배웠고, 1630년(인조 8)에 문과에 합격하였다. 병자호란 때는 전장에 나가 장수들을 뒤에서 도와주었고, 황해도 관찰사로 재직 중에는 백성을 바르고 어질게 잘 다스리는 정치를 하여 주위의 칭송을 받기도 하였다. 1650년(효종 1년)에는 병조판서가 되어 국방에 힘썼다. 효종의 북벌정책과 뜻을 같이 하여 오랫동안 국방에 힘써 효종의 신임을 받기도 했다. 그 후 병으로 휴가를 얻어 집에서 쉬다가 갑자기 병이 위독하여 52세에 생을 마감하였다. 묘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있으며 1665년 묘 아래 신도비(종 2품 이상의 벼슬을 지낸 사람의 묘 아래 길가에 세우는 비석)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