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화가이자 문인이다. 수원 출신으로 본격적인 미술 창작활동은 1921년 3월 경성일보사에서 첫 유화개인전을 가지면서부터였다.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서양화 전시회였고, 7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기에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1922년부터 조선미술전람회 서양화부에 매년 출품하여 거듭 입상하였다. 1927년 유럽여행이 미술가로서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고 남편과 이혼 후 여권신장, 유럽여행, 이혼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체험을 대담하게 밝혔다. 하지만 봉건적 윤리 도덕이 지배하던 시대에 신여성으로서의 이같은 행적은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고 사회적으로는 큰 비난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녀는 3·1운동에 참여한데서 나타나듯이 높은 민족의식을 지녔고, 선구적인 여성화가로 한국근대미술사에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아울러 문학적 재능도 있어 문학사적으로 평가 받을 많은 글도 남겼으나 시대적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였기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행한 일생을 살았던 선각자(남보다 앞서 깨달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