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조선 중기의 의관으로 일찍이 의학연구에 뜻을 두어 당시 명의로 알려진 유의태에게 의학을 공부하였다. 1575년(선조 8) 어의로서 임금의 병에 입진(入該, 임금을 진찰하러 들어감)하여 많은 공적을 세웠으며 1590년 12월에 왕자의 두창(천연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법정 전염병)을 완전히 낫게 한 공로로 당상의 가자(조선시대 정삼품 이상의 벼슬을 올림)를 받았다. 1592년에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선조를 의주까지 모시고 따라가며 1604년 호종공신에 적혀 이름을 남겼다. 대표적인 저서인 『동의보감』은 왕명으로 1596년(선조 29)에 시작되어 1610년(광해군 2)에 완성을 보아 1613년(광해 5)에 내놓았다. 그밖에도 많은 의방서(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기술을 적은 책) 등을 모자라는 부분을 더 보충하고 다시 고쳐 엮거나 또는 알기 쉽게 한글로써 해석 출판하였다.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 뒤에도 어의(궁궐 안에서 왕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로서 왕의 측근에서 총애를 받았다. 죽은 뒤에 호성공로의 어의로서 보국(조선시대 정일품 벼슬)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