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1363년(공민왕 12) 개성 가조리에서 출생하였는데, 어머니 용궁 김씨가 그를 임신했던 열 달 동안 송악산 용암 폭포에 물이 흐르지 않다가 그가 태어나자 전과 같이 물이 쏟아져 내렸다고 한다. 1376년(우왕 2) 처음으로 관직에 나간 후, 1398년 (창왕 1)별장으로 문과에 합격하여 성균관학관 등을 두루 거쳐 지냈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두문동에 숨어 지내다가 1394년(태조 3) 성균관학관으로 뽑혀 춘추관, 사헌부감찰을 지냈다. 1430년 좌의정으로 있던 중 사헌부의 탄핵(죄가 있음을 꾸짖음)을 받아 관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지만 1431년 복직(물러났던 관직에 다시 오르게 됨)되어 영의정부사에 올랐다. 세종 말기에 궁중 안에 설치된 내불당(조선 세종이 경복궁 안에 지은 불당(佛堂))을 두고 일어난 세종과 유학자 중신 간의 마찰을 중화시키는 등 왕을 보호하여 도우며 세종대의 국가적 안정을 이루는 데 기여하였다. 성품이 너그럽고 어질며 청렴하고 충효가 지극하였다. 높은 학덕을 쌓아 조선 왕조를 통하여 가장 명망있는 재상으로 칭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