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옹기장(옹기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김일만은 집안 대대로 6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옹기장이 집안에서 자라났다. 그는 부친과 조부에게서 전통적인 옹기제작 기법을 전수 받았다. 원래 옹기 일은 조선후기에 가톨릭이 전래되면서 가톨릭신자들이 박해를 피해서 했던 일이다. 관원(관청에 나가 나랏일을 보는 사람)들과 이웃의 감시에 시달리던 당시의 천주교 신자들이 택할 수 있던 일은 옹기장이 일이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다. 마을과 떨어진 외진 곳에서 숨어서 살 수 있었고, 지게에 올린 독그릇 속에 성경을 넣고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일만은 1993년 한국민속촌 옹기 기획전을 개최하였고, 1996년 전국 공예품경진대회에 특선 및 입선의 수상, 같은 해 국가지정 옹기분야 기능 전승자로 선정되었다. 2002년 11월 25일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0년 2월 11일에는 국가에서 지정하는 중요무형문화재(제96호)로 선정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