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조선 후기의 학자·문신으로 13세에 고모부인 정사무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고, 1660년(현종 1)에 증광 문과에 합격하였다. 1668년 서장관(書狀官, 중국에 보내던 부경사행의 기록관으로 외교문서에 관한 직무 담당)으로 청나라를 다녀왔지만 당쟁에 혐오를 느낀 나머지 관료 생활을 포기하고 양주 석천동으로 물러났다. 그 뒤 한때 통진현감이 되어 흉년으로 고통을 받는 백성들을 돕는데 힘쓰기도 하였다. 그러나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맏아들 태유(泰維)와 둘째 아들 태보(泰輔)를 잃자 여러 차례에 걸친 벼슬에 오르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석천동에서 농사지으며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에만 힘썼으며 죽을 때까지 여러 관직이 주어졌지만 모두 발령을 받아 근무할 곳으로 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