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이경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627년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체찰사(전쟁이 났을 때 군무를 맡아보던 벼슬) 장면의 종사관(군영의 장군을 보좌하던 벼슬)이 되어 군사 모집과 군량미 마련에 힘썼다. 1641년 심양으로 가서 어려운 청나라와의 외교를 풀어나갔으나, 이듬해 접근을 금지했던 명나라 선박이 선천에 들어온 일로 청나라 황제의 노여움을 사서 귀국하여 3년 동안 벼슬에서 물러났다. 그뒤 영의정이 되어 국정을 총괄하였으나, 1646년 효종의 북벌계획이 알려져 사문사건으로 곤란을 겪었다. <백헌집> 등 유집(죽은 사람이 살아있을 때 써서 남긴 원고를 모아 묶은 책)이 50여 권이 있으며 조경, 조익 등과 함께 <장릉지장>라는 책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