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선조대왕의 아들인 영창대군의 무덤이다. 영창대군(1606~1614)은 선조(宣祖)의 유일한 적자(嫡子)이나, 1613년(광해군 5) 계축옥사(癸丑獄事)로 인해 폐서인(廢庶人)이 되어 강화도로 유배되었다. 그리고 이듬해 영창대군은 강화부사 정항(鄭沆)에 의해 9세의 나이로 살해되었고, 1623년(인조 1) 인조반정 후에 복작(신분을 회복)되었다. 영창대군묘는 인조반정 이후 경기도 광주군 남한산성 아래에 이장되었다가 1970년대 초 경기도 성남시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1971년 8월 지금의 위치(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로 다시 옮겨졌다. 봉분을 둘러싼 담장이나 호석은 없고, 봉분 앞에 묘비와 상석, 향로석을 두었다. 상석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자석, 문인석, 망주석이 배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