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있는 고려전기 제4대 광종 당시 중창되어 조선전기에 폐사된 봉업사의 사찰터이다. 봉업사의 창건과 폐사 시기는 기록이 없어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고려시대 광종 때 중창되어 조선 초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1966년에 출토된 유물의 명문을 통해 ‘봉업사(奉業寺)’라는 이름을 확인하면서 이곳이 고려 태조(太祖)의 진영(眞影)(얼굴을 그린 그림)을 봉안한 진전사원(眞殿寺院)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봉업사지에는 보물 제435호인 죽산리 오층석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9호인 봉업사지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그리고 주변에는 봉업사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8호인 죽산리 삼층석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7호인 죽산리 석불입상, 칠장사(七長寺)에 옮겨진 보물 제983호인 봉업사지 석불입상 등이 남아 있어 당시 규모가 매우 큰 사찰이었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