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경기도 평택지방에서 전승되는 농악이다. 평택은 소샛들이라는 넓은 들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농산물이 풍요하여 평택지방의 농악을 이루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더욱이 평택 근처의 청룡사(靑龍寺)는 일찍부터 사당패들의 근거지가 되어 조선 말기에는 그들의 농악이 크게 발달하였다. 평택 농악의 특징은 쇠가락으로 길군악칠채가 다른 지역과 구분되며, 가락의 가림새가 분명하다. 또한, 잡색(雜色) 중에는 대포수가 빠지고 무동(舞童)과 사미·양반 등이 있는데, 특히 무동의 수가 많으며, 판굿에 있어 진(陣)풀이는 사각행진놀이와 당산벌림과 같은 ㄷ자형 놀이가 있고, 노래굿이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평택농악은 1985년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기예능 보유자로는 김용래(金龍來)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