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있는 조선전기 무신 이대원(李大源, 1566~1587)의 무덤이다. 그는. 1583년(선조 16)에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을 역임하였고, 전라도 녹도(鹿島) 만호(萬戶)가 되었다. 1587년(선조 20) 남해안에 왜구가 출몰하자 이들을 토벌하는데 큰 공을 세웠고, 이후 왜구가 흥양(興陽)에 다시 침입하자 군사 100여 명을 이끌고 손죽도(巽竹島)에서 싸우다 전사하였다. 묘역은 사성(莎城)으로 둘러져 있으며 3개의 봉분이 있는데 좌우의 것은 부인의 묘이다. 봉분 앞에는 묘비가 있고 상석(床石)과 향로석이 있으며 아래에 망주석(望柱石)과 문인석 1쌍을 배치하였다. 묘역 아래에 있는 신도비는 병조참판(兵曹參判)으로 추증되고 11년 후인 1699년(숙종 25)에 건립된 것이다. 규모는 총 높이 325㎝, 비 높이 217㎝, 너비 87㎝, 두께 39㎝이고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비문은 남구만(南九萬)이 글을 짓고, 조상우(趙相愚)가 글씨를 썼으며 전액(篆額)은 김진규(金鎭圭)가 했다. 후손들이 근래에 묘 부근에 사당과 동상을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