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조선시대 무신 원균(元均, 1540~1597)의 무덤이다. 그는 임진왜란 때의 장수로, 이순신(李舜臣)과 협력 또는 경쟁하면서 크고 작은 해전에서 승전을 거듭하다가 1597년(선조 30) 칠천량 해전(漆川梁海戰)에서 전사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권율(權慄), 이순신과 함께 선무공신(宣武功臣) 1등으로 책록되었다. 묘역은 도일동 마을 뒤쪽 인접한 야산에 잘 조성되어 있는데, 봉분을 중심으로 상석(床石)이 있고 그 앞으로 장명등(長明燈)을 배치하였으며 좌우로 망주석(望柱石)과 무인석을 각각 한쌍씩 배치하였다. 석물들은 모두 근래에 후손들에 의해서 마련된 것들이다. 묘역 아래에는 신도비가 있는데 역시 근래에 건립한 것으로 왕이 내린 교서와 원균의 행적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