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있는 조선 세종 때의 명재상 문효공(文孝公) 경재(敬齋) 하연(河演, 1376~1453년)을 향사하는 곳으로, 하연의 묘 옆에 자리잡고 있다. 하연은 정몽주의 문인으로, 21살에 벼슬에 올라 이조판서, 대제학,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 등의 벼슬을 두루 거쳤다. 황희, 허조와 함께 조선 세종 때의 명재상이라 일컬어진다. 하연이 세상을 떠나자 1455년(세조 즉위년) 소산재(蘇山齋)라는 재실을 지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렸다. 1467년(세조 12)에 하연의 셋째아들 우명(友明)이 이곳에 영당을 세우고 소산재를 다시 지어 봄가을로 향사를 지냈다. 1963년 지역 유림과 후손들이 쇄락한 소산재를 중건하였고, 1995년 중건하면서 소산서원(蘇山書院)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현재 소산서원은 봄가을로 향사를 지내며,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과 주민들의 예절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진양하씨(晋陽河氏) 문효공파 종중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소산서원은 하연 선생 묘 및 하우명 효자정각(孝子旌閣)과 하우명 정려비(旌閭碑) 등으로 하나의 역사 문화 권역을 이루고 있으며 전통문화 교육·체험의 공간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