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청자를 굽던 고려 전기의 가마터이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하고 있다. 요지(窯址)는 도자기와 기와 등을 굽던 가마터를 말하는데, 방산동 요지는 1997·1998년 2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9~10세기경 청자와 백자를 생산한 벽돌가마터를 확인하였고, 2002년 조사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도기를 구운 굴형태의 가마터를 추가로 확인하였다. 남아있는 벽돌가마의 길이는 35.8m이며 아궁이, 굴뚝, 옆면 출입시설 7곳 등이 조사되었다. 특히 벽돌을 쌓아 만드는 방식은 중국 월주지방 요지에서 흔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유물로는 한반도 초기의 청자와 백자로 역시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해무리굽 청자가 다수를 차지한다. 방산동 요지는 아궁이, 번조실, 측면 출입시설, 굴뚝부 등 각 부분별 상태가 비교적 잘 남아 있어 초기 벽돌가마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 좋은 자료를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