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장말도당굿은 중동에서 장씨마을을 형성하면서 집안 대대로 조상신을 숭배하는 민속과 당골무(세습무)가 가세하면서 지역적인 도당굿으로 발전해 온 민속굿이라 할 수 있다. 덕수 장씨의 입향조(入鄕祖, 어떤 마을에 맨 먼저 정착한 사람이나 조상)인 장몽기가 장말에 정착한 후 누대로 살았고, 임진왜란 때 말에서 떨어져 억울하게 죽은 장씨 장군의 설화가 도당굿의 유래를 뒷바침해 준다. 장말도당굿은 매년 음력 10월 10일 아침에 시작하여 밤을 새워 진행하다가 다음날 오전에 마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난장(亂場, 일정한 장날 이외에 임시적으로 특별히 터놓은 장)까지 섰을 정도로 인근에 널리 알려졌던 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