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놋쇠(방짜쇠)를 두드려 각종 기물을 만드는 기술 및 그 일에 종사하는 장인을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일정수의 장인을 관리하며, 그들로 하여금 각종 식기를 비롯하여 악기와 생활용품 등의 유기를 만들도록 하였다. 유기의 재료가 되는 놋쇠는 조선의 금속을 대표하는 합금속인데, 방짜는 이 가운데 구리 1근과 주석 4냥으로 합금된 상질의 놋쇠를 일컫는다. 방짜유기 제작과정은 놋쇠부리공정(용해작업), 네핌 및 제질공정(단조작업), 가질공정(마무리작업)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중 방짜쇠를 불에 달구어 메질(망치질)을 되풀이함으로써 형태를 잡아가는 네핌과 제질공정은 방짜유기의 기술적 특성을 좌우한다. 방짜유기는 휘거나 잘 깨지지 않으며 비교적 변색이 덜 될 뿐더러 쓸수록 윤기가 나는 장점이 있다. 현재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김문익은 군포시 대야동에 위치한 공방에서 전통적인 방짜유기 기술로 주발, 쟁반, 화로, 촛대, 향로, 꽹과리, 징 등을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