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동래 정씨 동래군파의 종가이다. 이 집은 조선 중기의 문신 정광보(鄭光輔,1457~1524)가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지은 건물로, 가옥 안채는 조선 정조 7년(1783)에 세운 것으로 추정하며, 사랑채는 고종 14년(1877)에 지은 것이다. 현재 건물은 안채, 사랑채, 작은사랑채, 문간채, 행랑채가 남아 있다. 사랑채는 앞면 5칸으로 왼쪽부터 방 1칸·사랑방 2칸·마루방·행사청 순으로 되어 있어 평면 분할이 독특하다. 작은사랑채는 앞면 3칸으로 공부방으로 사용하였다. 문간채는 앞면 3칸으로 대문·창고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에 5칸을 더 지어 안채의 폐쇄성을 높여 주었다. 행랑채는 수해 때문에 가운데 칸이 무너져 있다. 본 종가의 구조는 기능을 중시하는 조선후기 살림집의 변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