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 있는 조선시대에 고려의 태조 등을 제향하던 사당이다. 1397년(태조 6)에 태조의 명으로 묘(廟)를 세우고, 1399년(정종 1)에는 고려 태조와 혜종·성종·현종·문종·원종(충경왕)·충렬왕·공민왕의 7왕을 제사지내고, 1423년(세종 5)과 1452년(문종 2)에 중건하였다. 문종은 이곳을 ‘숭의전’이라 이름짓고, 이와 함께 고려조의 충신 정몽주(鄭夢周) 외 15인을 제사지내도록 하였으며, 고려 왕족의 후손들로 하여금 이곳을 관리하게 하였다. 이러한 전통은 조선후기를 이어 일제강점기에도 이어졌으나 한국전쟁으로 전각이 소실되었다. 그 뒤 1973년 왕씨후손이 정전을 복구하였으며, 국비와 지방보조로 개축과 신축이 이어져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