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성곽이다. 연천 은대리성은 연천 호로고루, 연천 당포성과 함께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의 대지 위에 조성된 독특한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 강가의 평지에 있는 성)으로 내성과 외성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으며, 남한지역에서 확인되는 중요한 고구려성 중의 하나이다. 은대리성의 동벽은 외성과 내성의 이중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외성의 전체규모는 1,069m이고 내성의 둘레는 230m이다. 은대리성은 고구려군의 남진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6세기 중엽 고구려가 신라와 백제의 연합군에게 한강유역을 빼앗긴 이후 임진강 유역으로 후퇴를 하였는데, 이때 한탄강변에 있었던 은대리성은 더 신라의 영역에 속하게 되었으며 이후 전략적 가치의 상실로 인하여 폐성이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