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풍물놀이이다. 와리풍물놀이는 다양한 역할을 맡은 춤꾼들과 악기를 연주하는 놀이꾼이 서로 어울려 몸동작이나 진을 구성하며 노는 놀이와 연희이다. 와리풍물놀이는 조선시대부터 그 명성이 높았다. 조선 후기 경복궁 재건 당시 와상리 노역부대(勞役部隊)는 큰 깃발을 앞세우고 풍물가락에 힘을 돋우며 신명나게 일을 했다. 대원군이 이를 보고 크게 치하하여 친필 농기와 농악기를 하사했다. 그 후 와상리 두레 농기는 양반기 대접을 받았고, 선생 두레로 불려 다른 마을의 두레와 마주치면 세 번 반의 인사를 받고 두 번 반의 답례를 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말에는 두레풍물놀이의 활동은 거의 중단되었다가 해방 후 1950년대에는 최고 전성기를 이루었다. 1960년대 이후 활동이 점차 축소되었으나, 1986년 박해일[75세,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기능보유자]에 의해 발굴되었다. 그 후 차츰 활기를 띠기 시작하여 1991년부터 안산문화원에서 ‘와리풍물놀이 전수교육’ 사업을 시작하면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전수교육이 시작되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