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독산성은 평지에서 돌출하여 사방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성은 백제가 처음 쌓고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까지 계속 이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이 성의 중요성이 강조되자 1796년(정조 20) 화성의 축조와 함께 화성 방비를 위해 새롭게 고쳐 쌓았다고 한다. 현재의 모습은 1982년 전면 보수하여 복원된 것이다. 독산성의 세마대에는 권율장군과 연관된 이야기가 있다. 임진왜란 때 권율은 한양 탈환을 위해 수원 화산산성에 임시로 주둔하였다. 이때 왜군이 공격하였으나 산성이 우뚝 솟아있어 부상자만 많아졌다고 한다. 왜군은 결국 공격을 멈추고 물과 식량이 떨어지길 기다렸다. 권율은 왜적이 잘 보이는 위치에서 말에 쌀을 부으며 씻기는 척을 했는데 이를 본 왜군은 산성안에 물이 많은 것으로 여기고 승산이 없다고 여기고 산성을 떠났다. 왜적이 떠난 것을 보고 권율도 물러났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은 그곳을 세마대라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