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조선시대의 산성이다.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한산주에 주장성(일명 일장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현재의 남한산성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의 기록은 없으나 조선『세종실록지리지』에 일장산성이라 기록되어 있다. 현재 남아있는 시설은 동·서·남·북문루와 서장대·돈대·보 등의 방어시설과 비밀통로인 암문, 우물, 관아, 군사훈련시설 등이 있다. 남한산성 주변에는 백제 전기의 유적이 많이 있어 일찍부터 백제 온조왕 때의 성으로도 알려져 왔다. 남한산성은 각종 시설이 잘 정비되어 우리나라 산성 가운데 시설이 잘 된 곳으로 손꼽힌다. 역사적으로 한번도 함락되지 않은 대외항전의 전적지로서 최고 수준에 달한 우리나라 성곽 축조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남한산성은 2014년 6월 22일 제38차 세계유산 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11번째 세계유산으로, 경기도에서는 수원 화성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전 세계적인 인류 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