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북한산성 행궁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 도성의 방위체제를 강화하기 위하여 지은 것으로, 1711년(숙종 37) 북한산성을 고쳐 쌓을 때 함께 건립하기 시작하여 다음 해에 완공하였다. 북한산성 행궁은 왕비가 거처하는 내전(內殿)구역과 임금이 거처하는 외전(外殿) 구역, 그 밖에 수라소와 행각, 왕실 족보를 보관하는 보각, 문 등으로 구성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행궁 내전은 정전 28칸과 부속건물 35칸 등 63칸의 규모이며, 외전은 정전 28칸과 부속건물 33칸 등 61칸 규모로 총 124칸에 달했다. 이후 수차례 걸쳐 수리하여 원형을 유지하여 왔으나 1915년 대홍수로 파괴되어 터만 남게 되었다. 현재 사적 제479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