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제34대 왕인 공양왕은 1389년~1392년에 걸쳐 재위하였다. 1389년 이성계·심덕부 등에 의해 창왕이 폐위되자 왕위에 올랐다. 공양왕은 이성계 등에 의해 즉위한 이름뿐인 왕으로 1392년 남은 등이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함으로써 폐위되었다. 1394(태조 3)에 삼척부에서 두 아들과 함께 살해 되었으며 1416(태종 16)에 공양왕으로 봉하고 고양현에 무덤을 마련하였다. 공양왕릉은 공양왕과 순비 노씨의 능으로 쌍릉형식을 이루고 있다. 비석, 상석,석등, 석호, 문인석, 무인석 등 능 주위에 배치된 석물들은 그 양식과 수법이 간략하고 소박해 고려왕릉의 전통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사적 제191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