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벽제관지는 조선시대의 역관(머물러 쉬는 집 역할의 공공기관)터로서 중국을 오가던 사신들이 머물던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에서 중국으로 통하는 관서로(평안도와 황해도 북부 지역)에 역관이 10여 군데 있었는데, 한양에 들어가기 하루 전에 반드시 이곳 벽제관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예의를 갖추어 들어가는 것이 관례였다. 또한 중국으로 가는 우리나라의 사신들도 이곳에서 머물렀다. 지금의 벽제관터는 일제강점기에 건물의 일부가 헐렸고 6·25전쟁 때 문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불타 버렸다. 그후 객관의 문도 무너져서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사적 제144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