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구재 이무기제란 고양군 송포면 대화리 개간마을(지금의 내촌)에서 용구재라는 고개에 올라 행하였던 마을 제사이다. 이 지역은 한강 제방이 만들어지기 전에 매년 홍수를 걱정해야 했다. 전설에 따르면, 지네가 용이 되기 위하여 삼천 년 동안 도를 닦다가 몇 일을 남겨두고 마을사람의 부정으로 용이 되지 못하고 이무기로 변하였다고 한다. 이후 마을에 자주 한강이 범람하고 전염병이 돌자 이무기의 원혼 때문이라 여긴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여 이무기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