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계명주는 술을 담근 다음날 새벽 닭이 울 떄쯤이면 다 익어 마실 수 있는 술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술을 담궈 일주일 이내에 마실 수 있는 속성주로 조선시대 들어 일반화 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계명주는 엿탁주라고도 하는데 탁주는 고두밥에 누룩을 섞어 물을 부어 숙성시키는데 비하여 엿탁주는 고두밥이 아니라 옥수수와 수수, 엿기름으로 죽을 쑤고 여기에 누룩과 솔잎을 넣어 빨리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계명주의 제조 공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술을 담기 5~7일 전에 누룩을 조청에 담궈 흡수시킨다. 둘째, 옥수수와 수수 양의 3배에 달하는 물을 넣고 맥아를 넣어 잘 삭을 때까지 약하게 가열하면서 죽을 쑨다. 셋째, 죽을 자루에 넣어 찌꺼기를 거르고 액체를 다시 끓인 후에 차게 식히고 여기에 다시 조청을 흡수시킨 누룩과 솔잎을 잘 섞어 독에 담아 둔다. 넷째, 25~28℃로 8일간 발효시켜 이를 거른다. 계명주의 농도는 11%인데 여기에 8가지 약초를 넣고 알콜 농도 16%로 만든 것이 약계명주이다. 농림수산축산부에서는 이 약계명주를 전통식품 제 12호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