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배꽃(梨花)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는데 일제 때 일본인들이 모래 섞인 토양과 통풍이 잘되는 지역 특성을 이용하여 배의 신품종을 들여와 재배하면서 명소가 되었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어린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 의하여 영월로 유배갈 때 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을 호송하면서 목말라하는 임금에게 " 죄인에 물 한 모금 주지 말라" 는 엄명을 지켜야 했던 자신을 원망하며 속죄하는 마음에서 필묵을 벗 삼아 배나무를 키우기 시작하였던 것이 먹골배의 근원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