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정석조는 어머니가 깊은 병으로 고생할 때, 약을 매일 직접 달여 드리며 지극 정성으로 간호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이 낫지 않자 용하다는 의원을 수소문하기 시작하였고 의원에서는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는 약은 두꺼비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때는 엄동설한 한겨울로 두꺼비를 찾을 수가 없었다. 온 산을 샅샅이 뒤져 동면하는 두꺼비를 깨우기 위해 돌아다니던 정석조는 마침내 마차산의 한 바위 밑에서 두꺼비를 찾아 어머니에게 드렸다. 또한, 정석조는 어머니의 기력 회복을 위해 추운 겨울날 백 리가 넘는 임진강을 찾아 얼음물 속에서 잉어를 잡아 오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듯 정석조의 지극한 효행은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고양이가 청어를 물어오고, 개가 뒷산에서 꿩과 토끼를 잡아 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