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지금의 부천을 포함하는 전통시대의 부평은 각종 역사서에 고구려의 주부토로 기록되어 있다. 주부토는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천 지역에 대한 최초의 지명이다. 그러나 삼한시대 마한 54 소국의 하나인 우휴모탁국을 부천 일대로 보는 견해도 있다. 삼국시대, 부천은 삼국의 영토 쟁탈이 치열했던 곳이었다. 초기의 지명인 ‘주부토’군이 ‘장제’군으로 바뀌었는데, 여기에는 진흙과 하천, 제방 등의 의미가 담겨있어 먼 옛날부터 부천이 매우 비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사용하는 ‘부천’이라는 지명은 1914년 일제가 일본 조계 지역과 다소면 일부를 합해 인천부로 삼고, 나머지 지역과 부평군을 합해 부천군으로 개편하면서 등장하였다. 이후 1960년대 초 공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대도시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73년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수도권의 관할구역이 조정되었다. 이때 부천군이 폐지되면서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