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옛날 한 스님이 마을에서 부자라고 소문난 강서방의 집에 시주를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다. 그런데 강서방은 스님을 박대하였고 이를 괘씸히 생각한 스님은 풍수지리를 공부하여 강서방의 집을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더 부자가 되려면 문중의 산소가 있는 선산의 용혈, 즉 용이 물을 먹으러 내려오는 모습을 하고 있는 혈을 잘라야 한다고 하였다. 강서방은 더 부자가 될 욕심에 스님이 시키는 대로 혈을 잘랐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흘러 나왔다. 이후 그 고개를 피고개라 부르게 되었고, 강서방은 재산이 점점 줄어들어 결국 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