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은혜 갚은 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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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칭 : 은혜 갚은 말 이야기
  • 위치 : 동두천
  • 시기 : 조선시대

조선시대 중엽, 지금의 동두천시 동안동의 창말 부락에 김 육(金陸)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어려서부터 말을 몹시 좋아했고 그는 말을 타는 솜씨 또한 무척 뛰어났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아끼던 말이 앓게 되었다 그는 말 옆에서 같이 밤을 새우며 온갖 정성을 다하여 치료하였다. 그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은 너무 지나치다며 수근 거리기 시작하였다. 평소에는 동물까지도 사랑할 줄 아는 자비로운 인품의 사람이라며 칭찬하던 사람들이었지만 그가 말 곁에서 좀처럼 떠나지 않는 것을 보고 이상한 눈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었다. 다행히 말의 병세가 차츰 호전되었고 그제서야 그는 한시름을 놓게 되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나라에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나자 그는 여절교위(勵節校尉)의 직책으로 난리를 평정하기 위하여 싸움터로 향했다. 물론 그가 아끼던 말도 함께 였다.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대문 밖에서 나는 말 울음 소리를 듣고 황급히 뛰어나갔다. 그런데 그 곳에는 주인의 잘린 목을 갖고 온 말이 서 있는 것이었다. 말도 너무 지친 나머지 한 번 더 힘차게 울고는 그 자 리에서 죽고 말았다. 주인을 잃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을 그 말의 행동을 가상히 여겨 주인 의 목과 함께 묻어주고 매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참고링크동두천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