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내행동 행단마을 장군목 이야기

이전 화면으로 가기
  • 명칭 : 내행동 행단마을 장군목 이야기
  • 위치 : 동두천
  • 시기 : 대한민국시기

동두천시 내행동 행단 부락에는 수령 1,0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깊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나무는 동두천 인근지역에서는 가장 역사가 깊은 나무로서 그 옆에는 오랜 세월을 같이 한 연못과 어유소 장군의 생가가 있어 한층 그 의미가 깊다. 마을에서는 이 나무를 수호신으로 여기어 나무 근처에는 상서롭지 못한 행동을 금하였으며 상여가 지나갈 때에도 나무를 피하여 돌아갔다고 한다. 어유소 장군은 어릴 때부터 이 나무 밑에 단을 쌓고 학문과 무예를 연마하여 급기야 장원급제하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마치 대화를 주고받듯 나무를 가까이 하였으며 장군이 사망하였을 때에는 한 달 동안이나 가지를 축 늘어뜨리고 눈물을 흘렸다 한다. 그 후로도 나라에 큰 변란이나 사건이 있을 때에는 나무가 우는 소리를 마을 사람들이 들을 수 있었으며 심한 경우에는 가지가 부러진 일도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마을사람들은 나라의 변고를 이 나무를 통해서 알 수 있었는데 비근한 예로 고종의 일과 6.25사변 발발시에도 큰 가지가 꺽이었다고 전해지며, 이곳 주민들은 지금도 나무에 치성을 드려 마을의 평안과 발전을 기원하는 제수의식을 매년 거행하고 있다.

참고링크동두천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