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우애가 좋은 이조년, 이억년 형제가 살고 있었다. 동생이 길을 가다가 금덩이 두 개를 주워 하나는 형에게 주고 하나는 본인이 가졌다. 동생은 금덩이 하나가 있으니 평소 존경하던 형이 싫어지고 형의 금덩이마저 빼앗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동생은 평소에 형과의 우애가 무척 좋았었는데 금덩이 때문에 이런 마음이 생겨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당시 두 형제가 사는 지역은 큰 강이 흐르고 있었고, 강 주변으로 넓은 평야가 있었습니다. 동생은 넓은 평야 가운데 흐르는 강으로 금덩이를 던져버렸다. 이것을 본 형이 놀라서 이유를 물었더니 동생이 금덩이로 인해 일도 안하고 더 큰 욕심이 생기며 나쁜 마음이 생기게 되었음을 고백하였다. 그래서 두려운 마음이 생겨 금덩이를 강에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형도 금덩어리에 욕심이 생겨 우애가 나빠지는 것을 염려해 깊은 강물에 금덩어리를 던져 버렸다. 두 형제가 금덩어리를 던진 곳을 ‘투금포’라고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