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에 강원도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는데 이를 '흰구름이 머물다 가는 고개' 혹은 '맑은 물 계곡'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중암 김평묵 선생이나 면암 최익현 선생은 이 계곡에서 풍류를 즐기고 매년 시회를 가질만큼 계곡을 사랑하였다. 이러한 두 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이 계곡에서 열흘간이나 비가 내렸다고 한다. 특히 이 곳 계곡을 왜놈들이 찾아드는 날이면 비가 억수 같이 쏟아져 계곡은 물로 뒤덮였다고 한다. 그래서 인근 작은 연못이나 산정호수가 넘쳐 연못 둑을 무너뜨리는 바람에 물난리를 겪었다고 한다. 이때 부터 이름도 없던 이 계곡을 백운계곡이라 부르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백운계곡 입구에는 중암 김평묵 선생의 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