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오산의 지명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첫째, 예전에 까마귀가 많아서 오산(烏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 둘째, 서해안과 가까워 예전에는 오산천으로 바닷물이 유입되었는데, 여기에는 자라[土鰲]가 많이 살아서 오산(鰲山)으로 부르다가 일본인들이 한자 오산(烏山)으로 써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는 설, 셋째, 현재의 오산시에서 북동쪽으로 오미라는 오산리(梧山里)가 있었는데, 이를 한자로는 오미(梧美)라고 썼는데, 이 이름을 경부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역명을 붙일 때 오산(烏山)이라고 썼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오(烏)자는 삼국시대로부터 지명에 흔히 쓰여진 글이며, 산(山)은 '미'를 '뫼'로 고쳐 썼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아직도 어르신들 중에는 오산장을 오미장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멀리 외딴 산이 있으므로 '외미', '오미', '오산'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