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백은 고려시대 효자로서 15살 때, 사냥 나간 아버지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 최루백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며 도끼를 들고 나서, 발자국을 쫓아가 배불리 먹고 누워 있는 호랑이를 발견하고선 도끼로 내려치고 배를 갈랐다. 그 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뼈와 살점을 골라 그릇에 넣어 홍법산 서쪽에 묻었다. 그리고 그 곁에 움막을 세워 3년간 묘를 지켰으며, 이후에 조선시대에 최루백의 효행을 기리는 글을 내리고 효자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