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300년 전 행주 나루터 앞 돌빵구지 마을에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금원이라는 소년이 한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팔며 살고 있었다. 금원이 열여섯 살 되던 해, 한양에 살던 정판서의 셋째 딸 란사가 건강이 나빠서 행주나루로 요양을 오게 되었다. 어느 날 덕양산으로 나무를 하러 가던 금원이 진달래꽃을 들고 내려오는 란사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하게 되었고, 란사의 병 이야기를 듣고는 란사를 낫게 하려고 웅어라는 물고기를 잡았다. 이때 웅어는 나라에서 임금님만 드시는 것으로 국법으로 정한 귀한 물고기였다. 법을 어긴 금원은 석빙고에 갇혀 얼음이 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란사도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석빙고에 가서 함께 얼음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