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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동과 산황동의 부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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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칭 : 풍동과 산황동의 부자의 이야기
  • 위치 : 고양
  • 시기 : 대한민국시기

옛날 도촌천을 사이에 두고 풍동마을 쪽에는 황씨 성, 산황동 쪽에는 노씨 성을 가진 큰 부자가 살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워낙 부자여서 대부분의 논과 밭이 서로 논둑을 사이에 두고 맞붙어 있어 두 부자는 만나기만하면 늘 서로 자신이 더 부자라고 다투었다. 어느날 홍수로 인해 도촌천에 놓여진 나무다리가 떠내려갔다. 마을 사람들은 산황동의 노씨와 풍동의 황씨를 찾아가 다리를 놓아줄 것을 부탁했는데, 자신들의 재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두 부자는 서로 비싸고 좋은 다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한 후 더 좋은 다리를 만든 사람이 내기에서 이기는 것으로 하였다. 한 달이 지난 후 도촌천에는 두 개의 다리가 완성되었다. 황씨 부자는 귀하고 비싼 놋쇠를 이용한 놋다리를 만들었고, 노씨 부자는 닭똥집으로 다리를 만들었다. 이를 보고 마을 사람들은 노씨가 더 부자라는 판정을 내렸다. 왜냐하면 놋쇠다리는 수십년동안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닭똥집다리는 매년 다시 만들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참고링크고양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