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태조 이성계는 더 살기 좋은 도읍지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고양 땅 탄현을 넘어갈 때,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이성계와 동생은 비를 피할 곳을 찾다가 천막처럼 생긴 바위 밑에 굴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가 젖은 옷을 말렸다. 그런데 그 곳은 호랑이 굴이었다. 호랑이는 이성계를 해치지 않았고, 그 대신 동생을 해쳤다. 이성계는 조선을 세우고 왕이 된 후 동생의 명복을 빌기 위해 호랑이 굴 근처에 동생의 묘비를 세웠다. 그 자리가 현재 탄현동 홀트학교가 있는 고개 쪽이라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