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용구재 이무기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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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칭 : 용구재 이무기제 이야기
  • 위치 : 고양
  • 시기 : 대한민국시기

대화동 내촌마을에는 큰 웅덩이 하나가 있었는데, 이곳에는 두 마리의 이무기가 살고 있었다. 이무기들이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는 천 년이 되기 바로 전날, 대화동 마을의 김 노인의 꿈에 신령이 나타나 이무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날이 내일이라고 말해주었다. 김 노인은 마을 사람들을 불러 꿈속에서 신령이 한 말을 전하고 주의를 주었다. 그런데 동네 말썽꾸러기 철구의 장난으로 하늘로 높이 오르던 이무기들은 땅을 쳐다보게 되었고, 갑자기 하늘로 통하는 문이 닫히면서 이무기들은 내촌 웅덩이 속으로 다시 떨어지고 말았다. 천 년 동안 기다려오던 그 순간이 허사로 돌아가 버리자 화가 난 이무기들은 그날부터 웅덩이 밖으로 나와 마을의 논과 밭을 모두 망치고 닥치는 대로 집들을 부수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용구재라는 고개에 올라 이무기에게 용서를 빌고 큰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참고링크고양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