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동] 마두동의 순 우리말은 말머리이다. ‘마두’라는 이름은 정발산과 깊은 연관이 있다. 즉, 정발산은 전체적으로 말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마두동이 있는 일대가 말의 머리에 해당되며 머리를 길게 내밀어 한강의 물을 마시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산황동] 마을 주변의 산과 밭에 붉은 황토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성석동] 성석동은 고봉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산으로 병풍을 쳐놓은 듯 하기도 하고 성을 쌓아 놓은 듯 하기도 하여 붙여졌다는 이야기와 이곳에 이무기를 꼼짝 못하게 한 두꺼비바위 (두텁바위)가 있었다는 전설로 ‘돌 석(石)’자를 붙여 성석리라고 불렀다는 이야기, 고봉산에 삼국시대부터 토성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돌과 흙으로 성을 쌓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식사동] 식사동은 고려의 공양왕이 개성에서 나온 뒤 이곳 너머에 있는 덕양구 원당동 왕릉골에 숨어 있을 때 절에서 왕에게 밥을 해 주어 식사(食寺)동이 되었다. [정발산동] 정발산동은 정발산 기슭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의 중심 산인 정발산은 산의 생긴 모양이 마치 솥(鼎)과 같고 밥 그릇(주발, 鉢)과 같다 해서 불리게 된 이름이다. [장항동] 장항동은 마을의 생김새가 마치 노루의 목처럼 길다고 하여 ‘노루 장(獐)’자와 ‘목 항 (項)’자를 써서 장항리라 했다는 이야기, 정발산에 예부터 노루가 많이 살아 마을에 자주 나타나는 길목이라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영동] 지영동은 예전에는 이곳을 지영리(芝靈里)라고 썼으나, 일제 항쟁기 때 지영리(芝英里)로 한자가 바뀌었다. 이것은 공릉천과 그 주변에 연꽃과 난초 등 꽃 뿌리가 많이 자라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풍동] 풍동은 옛날부터 이곳에 큰 산이 없고 벌판이 많아 바람이 심하게 불자, 이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림으로 단풍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풍산동] 풍산동이란 이름은 풍동(楓洞)과 산황동(山黃洞) 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붙여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