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진위면 동천리에 살기 좋고 인심 후한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에는 신비한 전설이 전해져오는 나이가 오래된 큰 은행나무가 있다. 이상한 일의 하나는 백로가 이곳 동천리 은행나무에 찾아 오는 날과 가을이 되어 돌아가는 날이 틀림없이 매년 정확하다는 사실이다. 또 한가지는 이곳 동천리에 백로가 서식한 후로는 백로 식구가 느는 만큼 이 마을이 부촌으로 발전하고 좋은 일만이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비의 은행나무로 공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이 나무는 다음 해 농사의 풍작과 흉작을 신기하게 점을 친다. 내용인 즉 가을이 되어 단풍이 들 때 나무 전체가 하루 이틀 사이에 노랗게 물들면 그 다음해의 농사는 풍년이 들고, 단풍드는 일자가 한 달 정도 걸쳐서 들면 그 다음 해의 농사는 가뭄이나 천재지변으로 흉년이 든다고 한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이 은행나무의 상태가 최근에는 전과 같지 않아 마을 주민과 시민들이 안타깝게 생각하며 어서 빨리 상태가 호전되기를 두 손 모아 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