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비석은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약 100년 전에 세워졌다 하며 호랑이 얼굴 모습을 하고 있다. 도로변에 위치하며 원상으로 보존되어 있다. 비석의 하부가 묻혀 있어 완전 확인은 불가능 하다. 옛날에는 남산리 일대가 모두 숲이었고 호랑이가 많아서 국가에서 호랑이를 잡은 다음 묘를 만들어주고 비석을 세웠다 한다. 그 이후 사람들이 길을 지나다 돌을 던져 호랑이의 눈을 맞추면 재수가 좋다 하여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길손이 돌을 던지고 지나갔기 때문에 현재는 눈 부분이 많이 훼손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