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김포시 지명의 유래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고려 공민왕(고려 31대 왕, 1351~1374) 때를 배경으로 하는 형제의 이야기이다. 형제가 길을 가다가 황금 두 덩어리를 얻어서 나누어 가지고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이때 동생이 갑자기 형을 시기하는 마음이 생기자 황금을 강에 던졌다. 형이 동생에게 그 이유를 묻고 자신 또한 황금을 강에 던졌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투금포 즉, 금(金)을 던진 포구(浦)라 한 데서 비롯돼 김포라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설은 역사적 유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포의 옛 이름 검포(黔浦)의 ‘검(黔)’은 단군왕검(檀君王儉)의 ‘儉’과 같은 의미의 고대어로, 신군(神君)이 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김포라는 이름은 고구려 시대에 검포현, 통진현, 양천현 3개 현이 있었으나, 신라 경덕왕 16년(757년) 검포현에서 김포현으로 명명된 것에서 시작됐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