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임진왜란 당시 원균은 경상우수사, 충청병사, 경상도 통제사 등을 지내고 정유재란 시 칠천량 해전에서 전사했다. 전설에 등장하는 애마는 그가 왕으로부터 하사받은 말로 선조실록에 등장한다. 조선 선조가 원균에게 특별히 궁중에서 타던 명마 한 필을 내어 주었는데 원균은 이에 감동하고 복종하여 이 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애틋하였다고 한다. 정유재란 때 원균은 적군에게 공격당해 전사하였는데 병영에 있던 애마가 원균의 전사를 느낌으로 알아채고, 그가 신었던 신발과 담뱃대를 입에 물고 천리길을 달려 도일리에 있던 그의 생가에 도착해 크게 울면서 그 자리에서 죽어 넘어졌다. 이에 그의 집에서는 장군이 전사했음을 알게 되고 영특한 말을 고이 묻어 그 넋을 달래게 됐다. 그 후 말이 죽은 자리를 '울음 밭'이라 했고, 말이 묻힌 무덤을 '애마총'이라고 불렀다. 애마총은 원균 장군 묘역이 조성됟ㄹ 때 묘의 아래쪽에 무덤을 새로 만들어 관리가 잘되고 있는 반면 울음 밭은 현재 도일리 마을회관 근처에 비석만 덜렁하니 있을 뿐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