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사를 문화유산과
인물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남양주시는 본래 1980년 양주(楊州)에서 분리되었다. 양주라는 명칭이 처음 나타나는 것은 고려시대인 936년(태조 19)으로, 고려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후 고려 시대에는 양주라는 명칭이 지방 행정구역 이름으로 꾸준히 이어온다. 그러나 당시의 양주라는 명칭은 지금의 남양주시 영역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양주라는 명칭과 영역이 일치하는 시기는 1410년(태종 10) 양주목으로 승격되고부터이다. 그러나 이때에도 지금의 진접·진건지역은 풍양현이라는 별도의 명칭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풍양현 지역이 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등장하지 않아 보아 풍양현 자체는 이즈음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1980년 4월 1일 남양주군이 새로 설치되었다. 1995년 1월 1일 미금시와 남양주군을 통합하여 남양주시가 되었다. 남양주지역은 서울과 인접하여 수도 방어에 중요한 군사적 요지였을 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 서북부, 강원도, 경기 이남을 잇는 관문으로 교통과 상업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회경제적·지리적 요인으로 일제강점기 침탈이 심하였으며, 이에 대한 저항으로 의병투쟁도 활발하게 전개되기도 하였다. 또한 서울과 가까워 새로운 학문의 수용이 다른 지역보다 쉬워서 각지에 많은 사립학교가 설립되면서 교육운동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