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각담말’이라고 불리고 있는 면학골은 가평군 가평읍 마장리에 있는 곳이다. 옛날에는 ‘면학골’이라고 불려 왔는데 산의 모양이 학이 졸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호랑바위’라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모습을 드러내면 마을에서 큰 화를 입을 거라고 한다. 그래서 이 마을 사람들은 그 바위를 감추기 위해 소나무를 바위 옆에 심었고 그 소나무는 200년이 넘은 노송이 되었고 바위를 감춰 보이지 않게 되다. 지금도 동네에서는 이 소나무와 바위를 잘 보호하고 있다고 전해진다.